文 30대 지지율 무려 13.9%P '급락'…박원순·부동산 여파

입력 2020-07-16 11:00   수정 2020-07-16 11:05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4개월여 만에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30대 지지율이 급락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응답 기준)을 설문한 결과 7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6%포인트 내린 44.1%(매우 잘함 24.5%, 잘하는 편 19.6%)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2%포인트 오른 51.7%(매우 잘못함 34.6%, 잘못하는 편 17.1%)로 나왔다. 이는 3월 2주차(긍정 47.2%, 부정 49.1%) 이후 18주 만에 처음이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감소한 4.2%다.

문재인 대통령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선 적은 2월 4주차(50.7%) 이후 20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친 이슈로 △고(故)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혐의 및 유고 △7·10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 △고 백선엽 장군 안장 문제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여권 인사들의 발언 등을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던 30대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급락했다. 3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3.9%포인트 급락한 43.1%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54.7%까지 올랐다. 70대(32.1%)와 50대(51.5%)에서도 긍정평가가 각각 7%포인트, 5.9%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정책 혼선으로 인해 집값과 전세금 상승 등의 우려가 커진 서울에서 지지율이 6%포인트 하락한 38.3%를 나타내며 지지율이 30%대로 내려갔다. 대구·경북은 5.1%포인트 내린 31.4%, 경기·인천도 4.6%포인트 하락한 45.8%가 나왔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지지율이 6%포인트 내린 36.5%를 기록했고 보수층은 4.2%포인트 하락한 23.2%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9.3%포인트)과 무직(-7.1%포인트), 사무직(-5.8%포인트), 학생(-4.4%포인트) 등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35.4%를 기록해 직전 조사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1.4%포인트 오른 31.1%를 기록했다. 거대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4.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 들어왔다. 이는 미래통합당이 창당한 후 처음이다.

정의당은 지지율은 0.1%포인트 내린 5.8%로 횡보했고 국민의당은 2.1%포인트 오른 5%를 보였다. 열린민주당은 0.4%포인트 내린 4.7%, 무당층은 1.6%포인트 오른 15.6%로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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